지난 호에서 디지털공급망이 기업 운영을 어떻게 바꾸는지 살펴봤습니다.
이번 호부터는 운송이 디지털공급망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모습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재고관리입니다. 재고관리의 실패는 경영악화로 직결합니다. 그만큼 재고는 ‘돈’에 밀접한데요. 효율적 재고관리와 운송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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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portation in SCM #1. 선(線)에서 구(毬)로 디지털공급망의 부상
Transportation in SCM 2. ‘재고가 곧 비용’ 효율적 재고관리와 운송
Transportation in SCM 3. 창고관리,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면
지난 10년간 성장세를 이어오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지난 겨울 눈처럼 불어난 재고더미에 파묻혔다. 물량 조절에 실패한 탓이다. 궁지에 몰린 업체들은 재고를 떨어내기 위해 폭탄 세일을 내걸었다. (…) 미처 진열대에 오르지 못한 신상품은 창고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공장에서 상품이 아닌 재고를 찍어내는 격이다. 기업은 제품개발에 쓸 여력을 재고를 쳐내는 데 쏟게 돼 여러모로 손실을 떠안는다. (…)
업계는 ‘재고떨이’를 통한 제 살 깎기식 경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호황기를 구사하는 화장품 업체들도 재고관리에 사활을 건다. 제품특성상 재고가 늘어나면 신선도가 떨어지고 리콜이 발생한다. 신선도가 생명인 식료품 분야야 더 말할 것도 없다.
출처: 재고관리가 돈이다 – 매일 파악해 정보 공유하라 (DBR 197호, 2016.03)
언제 얼마만큼 주문할 것이냐
‘수익을 얻기 위해 고객에게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이나 자재’. 이 재고를 ‘언제 얼마만큼 주문할 것이냐’라는 의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기업은 고군분투합니다. 주문과 보관에 얽힌 함수 중 하나라도 최적화하지 못하면 아웃도어 브랜드처럼 손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좀 부족하게 갖고 있으면 안될까요?
흥미로운 통계가 있습니다. ‘인터넷 리테일러 매거진’에 따르면 쇼핑목록 중 단 하나라도 재고가 없으면 고객의 52%가 장바구니를 버리고 다른 사이트로 떠난다고 합니다. 재고가 상품 하나가 아니라 상품 전체의 선택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죠.
재고가 남아도 그만큼 손실이고, 재고가 부족해도 그만큼 손실입니다. 그래서 기업은 재고 부족과 재고 넘침 사이의 균형을 잘 잡아야합니다.
효율적 재고관리의 시작
실시간 변하는 재고를 수기와 엑셀로 관리하기는 어렵습니다. 재고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데이터 오류의 문제를 피할 수 없습니다.
완벽한 재고관리는 없는 걸까요?
로지스팟은 운송 데이터로 효율적 재고관리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공급망 관점에서 재고관리는 상품이 공장에서 창고까지, 매장에서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추적에 운송 데이터로 재고관리에 완벽을 기할 수 있습니다.
운송 데이터라는 말은 좀 낯섭니다. 지금까지 운송은 ‘디지털’ ‘데이터’와 같은 선진화된 개념과는 조금 떨어진 영역에 놓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들마일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고객과 접점에 있는 라스트마일은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장에서 창고로, 창고에서 매장으로 이동하는 운송, 즉 미들마일은 아직도 전화와 수기 일색인 아날로그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로지스팟은 이런 미들마일의 운송을 통합운송관리서비스로 관리할 것을 추천합니다. 이를 통해 운송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수치화할 수 있고, 이 수치를 바탕으로 효율적 재고관리가 가능합니다.
운송 데이터의 범위
- 차량의 입출고 기록
- 운송 노선
- 세부 운송 내역
- 지역별/시즌별 운송량 통계
차량의 입출고 기록을 통해 재고가 나가고 들어옴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시즌별 운송량 통계는 수요를 예측해 원자재 구매와 제조 수량 및 일정을 결정하는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운송 노선과 세부 운송 내역을 통해 기존 운송의 오류를 파악하고 더 나은 운송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고객 서비스를 향상하는 역할을 합니다.
통합운송관리서비스는 현재 수치화할 수 없는 운송 데이터를 플랫폼에서 가시성있게, 통합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API 제공으로 ERP 등의 사내 시스템과의 연동도 가능해 완벽한 재고관리에 주춧돌을 세워줍니다.
변화하는 시장환경, 탄탄한 재고관리로
시장은 계속해 변화합니다. 신선식품에서 시작한 ‘당일배송’이라는 트렌드는 전 산업군에 확대됐습니다. ‘품질이 좋아서’는 옛말입니다. 대기업의 물건이 항상 1위하는 공식은 사라졌고 SNS 마케팅의 발달로 어떤 제품이 어떻게 우위에 설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런 시장환경에서 재고관리라는 우산이 있다면 어떤 날씨든 든든하겠죠.
재고관리의 목표는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장소에, 적절한 상품을 보유하는 것’입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재고관리가 운송 시스템과 통합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금 바로 통합운송관리서비스를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