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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이 된 물류,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조건

By 2021.02.036월 13th, 2023No Comments

애자일 로지스틱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조건을 설명합니다. 가시성 확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실행의 열쇠인 사람의 협력이 더해질 때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속도는 더욱 빨라집니다.

코로나 이후의 물류, 애자일 로지스틱스
– 애자일 로지스틱스란?
–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조건

속도전 된 물류,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조건 (현재글)
– 가시성 확보
–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 실행의 열쇠, 사람

애자일 로지스틱스 실전 전략
– 디지털 환경 기반 닦기
– 기업에 맞는 전략 파트너 선정하기
– 디지털 플랫폼의 필수 조건


코로나19를 겪으며 기업은 물류 속도의 중요성을 체감했습니다. 여기서 ‘속도’란 단순히 빠른 배송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원자재의 공급 속도, 완제품이 창고와 물류센터를 거치는 속도, 유통 채널에 닿는 속도 등 물류 프로세스 전반의 속도를 가리킵니다. 이 속도가 빨라지면, 시장에 대한 반응도 빨라지고, 소비자에게 빠르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 속도를 민첩함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 아티클에서도 짚었듯, 시장과 변화에 대한 민첩한 반응, 이것이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핵심입니다. 두 번째 아티클에서는 첫 번째 아티클에서 말한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조건에 대해 기업의 물류 담당자의 설문을 토대로 좀더 자세히 설명합니다.

불확실한 변화 앞에 선 기업

요동치는 경제와 코로나19가 가져온 불확실성으로 기업은 변화 관리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예측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위험 회피에만 급급해집니다. 이런 수동적인 태도는 그때그때 상황을 모면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경쟁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어떤 기업은 이런 변화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습니다. 로지스팟이 2020년 10월 국내 기업 물류담당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한 조사 ‘Logistics Digital Connect 2021’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시장 수요의 변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던 유통기업은 물류비 절감만큼이나 시장 수요의 변화 대응을 어려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이런 변화를 바라보는 기업의 태도가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성패를 판가름합니다.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전제는 기업이 불확실한 변화를 컨트롤할 수 있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확실한 시장과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 없는 강력한 경쟁력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이런 경쟁력을 ‘라스트 마일 운송’에만 적용하려고 합니다. 최종 소비자의 반응과 평가는 기업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비즈니스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미들마일 운송’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원자재를 소싱하고, 부품을 운송하고, 제조된 제품을 유통채널로 운송하는 미들마일이 제대로 작동할 때, 라스트마일 역시 성공합니다. 이는 물류 프로세스 전체를 보는 관점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첫 단추, 가시성 확보

미들마일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전 과정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물류비는 원가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기에 기업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많은 기업이 물류비에 민감합니다. ‘Logistics Digital Connect 2021’에 따르면 기업 담당자가 물류 업무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점으로 물류비 절감을 꼽았습니다.

물류 운영에서, 가시성의 부재는 물류 프로세스의 속도를 늦추고 비용을 증가시킵니다. 특히 운송은 물류비의 60% 수준인데, 가시성을 확보한다면 이 비중을 낮출 수 있습니다. 

운송 과정을 파악하지 못하면, 공급과 수요 변화에 대한 신호를 감지할 수 없어 예상치 못한 비용이 소요됩니다. 달리 말해, 가시성을 확보하면 기업은 변화에 대한 선제적 관리와 민첩한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첫 단추는 운송 과정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은 약 7%이다. 이중 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이다.

‘가시성 확보’라는 숙제는 인지는 하지만, 진전이 더딘 분야입니다. 어떤 기업은 자사 운송 과정을 추적하기 위한 솔루션을 구축하기만 한계가 있습니다. 물품 위치 정도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가시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두각을 보이는 디지털물류플랫폼은 물품의 상태와 실시간 정보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과 다른 가시성 확보의 장을 엽니다. 기업 담당자뿐 아니라 협력사와 공급처, 최종 소비자까지 동일한 정보에 접근해, 동일한 수준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합니다. 

광범위하고 통합적인 가시성은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계획, 운영, 성과 측정, 더 나은 고객 경험 및 리스크 감소 전략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애자일 로지스틱스 실행의 근간이 되는 물류사슬의 연결과 통합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디지털통합물류플랫폼은 제조/수입부터 고객에 닿는 라스트마일까지 물류 프로세스 가시성을 확보한다.

디지털통합물류플랫폼의 가시성 확보는 클라우드 출현 덕분입니다. 기업 자체 솔루션이나 설치형 상용 솔루션은 내외부 망을 분리하기에 외부 협력사와 고객 간 정보 공유가 어렵습니다. 반면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은 누구든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고, 정보에 접근하기 용이합니다. 더불어 자체 솔루션보다 높지 않은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최근 이런 장점을 내건 솔루션 공급자가 많습니다. 어떤 솔루션이 잘 맞는지 판단하는 것은 기업의 몫입니다. 플랫폼의 확장성이나 연동 가능한 범위, 데이터 분석과 범위, 전문성과 레퍼런스 등을 상세히 평가해야 합니다. 이런 체크 리스트는 다음 시리즈인 ‘애자일 로지스틱스 실전 전략’에서 더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연결과 통합을 위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애자일 로지스틱스 실현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물류 프로세스의 단절과 분리때문입니다. 각각의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이 분리돼 있거나 부재해 각 프로세스의 참여자가 동일한 이벤트를 두고 커뮤니케이션 혹은 협업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Logistics Digital Connect 2021’에 따르면 개선하고자 하는 물류 영역에 대한 질문에 ‘물류 전반에 대한 통합적 관리’가 우선순위로 꼽힌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물류 프로세스가 단절되면 새로운 변화와 요구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없습니다.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연결과 통합이 가능하려면, 각 프로세스의 참여자가 정보를 공유하며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이 단일 플랫폼에서 각 시스템은 연동하고 통합합니다. 물류담당자, 센터담당자, 회계담당자 등 기업 내부 담당자뿐만 아니라 협력사, 공급처, 고객까지 동일한 정보를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습니다. 

제조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의 각 단계의 정보가 연결되고 공유되면서, 이 플랫폼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는 어떤 액션을 어떤 시점에 취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 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합니다. 

디지털통합물류플랫폼은 기업 담당자뿐 아니라 각 단계에 있는 다양한 플레이어가 플랫폼에 참여해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류 프로세스 통합을 통한 애자일 로지스틱스 실현에 이런 플랫폼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공급처, 협력사 등 기업 외부의 파트너와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공동의 비즈니스 목표와 최종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에 대한 기준이 사전에 정의돼야, 플랫폼 효과 또한 극대화됩니다. 이런 파트너십은 비용 감소, 프로세스상 에러 최소화, 빠르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룹니다. 또한 서비스 퀄리티 향상, 원가절감, 올바른 의사결정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애자일 로지스틱스 실행의 열쇠, 사람

모든 기술이 뒷받침되어도 결국 이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은 사람이다.

미국의 디지털 물류 기업 코요테 로지스틱스(Coyote Logistics)의 2019년 리포트 ‘Technology+Humanity’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업무에 사람의 전문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라는 응답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물류 업무에 대한 디지털화와 자동화가 진행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임에도, 여전히 사람의 전문성은 물류 업무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T의 발전으로 무인화와 자동화가 이뤄진다지만, 여전히 사람의 손은 중요하다.

여기에서 사람은 실무자의 전문성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무자와 경영진, 외부 협력사와 파트너까지 애자일 로지스틱스 실행에 영향을 주는 사람의 범위는 광범위합니다. 

애자일 로지스틱스에 참여하는 사람과 그들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실무/관리자
물류 프로세스에 관여하는 물류, 재무, 구매 영역에서의 실무자가 물류 프로세스 전반과 플랫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를 상위레벨에서 관리하는 관리자는 명확한 방향성과 목표, 기준을 세우고 실무 레벨에서 발생하는 정보와 퍼포먼스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야 합니다. 

② 경영진
실무 레벨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변화를 추구하더라도 의사결정자 혹은 경영진 단에서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물류를 단순히 비용 측면으로만 바라보면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시작은 불가능합니다. 조직 문화와 조직의 우선순위는 경영진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경영진이 물류를 바라보는 태도 그리고 조직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비로소 디지털 물류를 기반으로하는 애자일 로지스틱스가 가능해집니다.

③ 전략 파트너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실현을 위한 물류 프로세스의 설계, 최적화, 그리고 실행에는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전략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Logistics Digital Connect 2021’에 따르면 제조업의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으로 물류 프로세스의 최적화, 물류 전반에 대한 통합적 관리, 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한 업무 개선을 꼽았습니다. 이는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전제가 되는 영역입니다.

특히 제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지출하는 물류비용이 높다.

파트너의 영역은 설계와 최적화에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실제 플랫폼을 도입하고 실행하고, 이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 즉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과 이익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선택해야 할 파트너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즉 디지털을 근간으로 한 기업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변화를 관리해 본, 고객의 성장을 도운 경험이 있는 파트너여야 합니다. 

다음 시리즈인 ‘애자일 로지스틱스 실전 전략’에서는 전략 파트너와 디지털 플랫폼의 선정 조건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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