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팟 고문이자 삼영물류를 이끄는 이상근 대표님을 물류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매일이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 놓치지 말아야할 기회는 무엇일까요?
In brief
스마트 물류센터
– ‘첨단물류시설 및 설비, 운영시스템 등을 도입해 저비용·고효율·안전성·친환경성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물류창고로서 제21조의4제1항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의 인증을 받은 물류창고’
– 국내 스마트 물류센터는 시작 단계지만 온라인 유통 전쟁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
Q. 로지스팟 에디터(이하 생략): 올해부터 새롭게 달라진 것 중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제가 눈길을 끕니다. 낙후된 물류센터를 첨단화하고 물류기술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이런 제도를 운영하는데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이 스마트 물류센터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상근 대표(이하 생략): ‘첨단물류시설 및 설비, 운영시스템 등을 도입해 저비용·고효율·안전성·친환경성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물류창고로 제21조의4제1항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의 인증을 받은 물류창고’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정의하는 스마트 물류센터입니다.
조금 어렵죠? 쉽게 말하면 화물의 입고, 보관, 출고 등 화물처리 전 과정을 지능화, 자동화하는 기술이 도입된 물류센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물류센터 골격 만드는 데이터
Q. 지능화와 자동화라… 그럼 스마트 물류센터의 핵심도 데이터이군요.
그렇죠. 물류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 정보가 실시간 수집·관리되고, 분석되는 데이터 구축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대용량 데이터의 처리가 가능한 정보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하죠. 스마트 물류센터는 로봇, 자동화 설비 등을 포함해 AI, IoT와 ICT를 활용한 무인화, 자동화, 효율화가 핵심입니다.
따라서 스마트 물류센터는 물류 현장에서 작업자가 관리하는 모든 사물, 정보를 데이터화해 모니터링 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스마트 물류센터의 자동화 설비/장비가 다양해짐에 따라, 수집하고 활용해야 할 데이터의 종류와 양도 증가하고 있어요. 이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 물류 기업의 IT 시스템 및 인프라도 환경 변화에 맞춰 변해야겠죠.
스마트 물류센터로 전쟁 치르는 유통기업
Q. 스마트 물류센터가 필요한 이유가 급증하는 물량을 좀더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함이겠죠?
맞아요. 글로벌에서도 급증하는 온라인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물류센터뿐 아니라 도심 내
MFC 터(MFC)를 스마트물류센터로 구축하는 사례가 다수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풀필먼트 센터. 자체 주문시스템으로 고객의 주문을 받고, 상품을 배송하는 ‘주문처리대행서비스FBA(Fulfillment By Amazon)’를 제공한다. 아마존은 2018년 5월 기준 700개의 FBA를 보유, 총면적은 39,55km²로 강남구 절반 정도의 면적이다.
물류센터는 국내 유통가 온라인 전쟁의 최대 승부처인 물류의 무기이기도 합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연결하는 촘촘한 물류망과 주요 거점 단위의 물류센터, 도심내의 배송거점과 이를 운영할 전문 인력까지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요.
기존 이커머스 업체는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면서 물류센터와 물류 네트워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롯데, 신세계 등 ‘유통 공룡’이 후발주자인데, 오프라인 매장을 거점으로 물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이커머스 업체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죠.
국내기업의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은 아직은 시작단계로 판단됩니다.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아직 투자 대비 경제성 검증이 필요하거든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유통의 급팽창과 센터규모의 대형화에 따라 스마트 물류센터의 건립이 필수적인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AI를 활용한 상품관리 및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 등을 도입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첨단물류센터가 선보이고 있다.
Q. 스마트 물류센터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국내 스마트 물류센터는 구축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관련 경험 및 노하우도 축적 중입니다. 하지만 스마트 물류 장비의 원천 기술이 부족해 대부분의 장비를 외국에서 구매해 쓸 수 밖에 없어요. 스마트 물류기술 관련 융합형 ICT 인력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죠. 선진국 선행 스마트 물류시설의 설치 및 운영 경험을 살려 장비의 국산화 추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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